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위 '서울 ○○동'…놀라운 선정 이유

여행정보매체 타임 아웃 선정
1위엔 덴마크 코펜하겐 뇌레브로
우리나라의 서울 '종로3가'가 여행 정보 매체인 타임 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위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는 타임 아웃이 전 세계 도시에 사는 2만7000명을 대상으로, 타임 아웃 인덱스(Time Out Index)를 설문한 결과다.타임 아웃은 식품, 음료, 밤 문화, 공동체 정신,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현지 편집자 및 전문가 의견을 반영했다. 조사 결과, 덴마크 코펜하겐 뇌레브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미국 시카고 앤더슨빌, 한국 서울의 종로3가 등의 순이었다.

뇌레브로는 역사적인 랜드마크와 초현대적 건물,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장소 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 없는 일요일' 프로그램으로 거리에 벼룩시장 및 예술 공간 등이 있으며, 지역공동체가 번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타임 아웃은 종로 3가에 대해 서울의 심장이자 영혼이라며, 고궁과 화랑 등 관광명소가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탑골 공원 바둑판 주위에 모여있는 할아버지들, 즐비한 보석 가게, 북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골목 안에 숨겨진 카페 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종로3가가 성 소수자(LGBTQ)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간이라고 들었다.카롤린 맥긴 타임 아웃 글로벌 편집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도시와 문화, 접객업에 큰 타격을 줬다"며 "하지만 이들 도시는 사람들이 서로를 도우려고 함께 모이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풀뿌리 문화가 생겨난 것에 대한 고유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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