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핵기술 전수' 칸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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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핵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10일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칸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후 폐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병원에 이송된 뒤 숨졌다. 칸 박사는 1990년대 북한과의 핵·미사일 기술 협력에 참여했고 2004년 북한·리비아·이란 등에 핵기술을 전수했다고 시인한 인물이다. 파키스탄을 이슬람권 최초의 핵보유국으로 만든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반면 서방에서는 핵기술을 ‘불량국가’에 팔아넘긴 악당으로 취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