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절대 안 할거라더니…유부녀 이다영 1년전 방송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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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결혼한 이다영(25)이 1년 전 방송에서 "결혼 절대 안한다"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가 결혼 생활을 염두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게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재영(왼), 이다영(오). /사진=E채널 예능 ‘노는언니’
지난해 8월 이다영은 E채널 예능 '노는언니'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재영이 "기사로 다른 선수의 결혼 소식을 보고 왔는데, 부러웠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다영은 "난 결혼 절대 안 한다. 최악이다.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생각만 해도 흉측하다"고 했다.이다영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이다영이 남편 조모씨가 지난 8일 TV조선을 통해 2018년 이다영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뒤늦게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다영 남편 조씨가 공개한 메세지. 사진=TV조선 방송 캡쳐
TV조선에 따르면 이다영과 조씨는 교제한 지 3개월 만인 2018년 4월14일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4개월 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별거를 시작했다. 별거 이유는 이다영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때문이라는 게 조씨 측의 주장이다. 조씨는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가정 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다영 측은 "조씨가 이혼을 조건으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반복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등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조씨는 입장문을 통해 이다영 측에 재반박했다. 조씨는 "동거 기간까지 합하면 1년여의 기간이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했다"며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혼이라는 꼬리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다영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며 "하지만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 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