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고부가 컬러강판 180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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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노하우로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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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나는 강판에 특수필름을 부착해 색상·무늬·질감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라미나 기법을 적용한 컬러강판은 프리미엄 가전제품, 건축용 내·외장재 등으로 활용된다. 기존 2CCL부터 9CCL까지 총 8개 라인 7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던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9개 라인에서 연간 85만t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S1CCL에서는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축용 고내후성 컬러강판 ‘럭스틸 D-FLON’을 비롯한 고선영·고광택 제품들을 생산한다. 럭스틸 D-FLON은 SKC에코솔루션즈와 동국제강이 3년간 공동개발한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를 강판에 적용한 제품이다. 건물 외벽에 금속, 대리석 등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20년 이상의 내후성을 보장한다. 동국제강은 S1CCL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급증한 프리미엄 인테리어·가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향균 컬러강판도 업계 최초 개발
동국제강은 업계 최초로 전문 디자인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전문 디자이너 7명으로 구성한 팀에서는 최신 건축 트렌드에 맞춰 컬러강판 표면 무늬와 패턴을 제작한다. 2019년부터 매해 ‘컬러강판 디자인 트렌드 및 신제품 발표회’도 열고 있다. 풍부한 디자인에 기술력을 더했다. 동국제강은 컬러강판 전문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잡는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종이에 사진을 인쇄한 듯 무한하게 색상을 구현하는 ‘럭스틸 디지털 프린팅’,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변하는 ‘카멜레온 컬러강판’도 개발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