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유의 날"…시드니 봉쇄령 해제 첫날 모습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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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체육관·음식점 등 개점
NSW주 16에 이상 2회 접종률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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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주가 '위드(with) 코로나' 시도에 나서면서 이날 시드니의 카페, 체육관, 음식점, 미용실 등이 다시 문을 열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지난주 백신 2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했다. 이에 이날부터 소매·요식업의 정상 영업을 허용하는 등 봉쇄 완화 1단계 시행에 나섰다. 일부 술집은 11일 오전 0시 1분부터 문을 열었으며 친구,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모여들었다.
이에 도미닉 페로테 NSW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오늘은 자유의 날"이라고 선언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데 앞장서고 있으나 도전이 될 것"이라며 봉쇄 해제로 코로나19 감염이 늘어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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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시드니 주민들에게 "이 순간을 즐겨라"라며 "오늘은 많은 이가 고대해온 날이며 우리는 축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지난 3월 국경을 폐쇄한 호주는 오는 11월부터 접종을 완료한 시민들이 입출국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약 13만 명이다. 사망자는 1448명으로 확인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