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낮은 베트남, 쿠바 이어 라트비아서도 백신 조달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물량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라트비아 국회는 최근 베트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만 회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현재 라트비아에서 백신을 인도받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은 호주에서 열린 세계 국회의장 회의 참석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백신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이달 중 여러 경로를 통해 5천400만 회분의 백신을 들여올 계획이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백신 접종률 하위권에 속한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절반인 4천800만명이 적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으며 이중 1천160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쳤을 뿐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가 만든 백신 외에도 다른 나라가 독자 개발한 백신도 적극적으로 들여오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쿠바산 백신인 '압달라' 105만 회분을 들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