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참사 브로커 영장실질심사 불출석…13일로 연기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공사 수주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브로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피의자가 불출석했다.

12일 광주경찰청과 광주지법 등에 따르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주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지만, 13일로 연기됐다.주씨는 경찰에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실질 심사에 예고 없이 불출석했다.

법원은 주씨가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3일 다시 기일을 잡았다.

주씨는 앞서 구속기소 된 브로커 이모(74)씨와 함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의 공사 수주를 알선하는 대가로 업체 관계자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주씨는 경찰이 현재까지 수사해 밝혀낸 브로커 4명 중 마지막 신병 처리 대상자다.

앞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등 브로커 3명은 이미 구속됐고, 이 중 2명은 구속기소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