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디지털트윈 기술로 中企제조현장 안전강화 지원

SKT 등과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 출범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 이에이트는 SKT 등 20여 개 기업과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 출범 및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는 국내 중견·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 안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공장 설비와 안전 시설 가상화 및 모니터링, 공정·안전 데이터 수집 및 시뮬레이션 분석, 운영환경 최적화 등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는 제조업체가 단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공장 안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얼라이언스 참여 업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을 위한 제조 특화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구독형 디지털트윈 서비스에는 이에이트의 독자적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엔플로우(NFLOW)’가 적용된다. NFLOW는 격자 생성이 없는(meshless) 입자 기반의 시뮬레이션으로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동 해석에 특화된 작은 입자들의 움직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머신러닝 소프트웨어가 정보통신기술(ICT) 및 사물인테넛(IoT)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에 의존했다면, NFLOW는 모델링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직접 생성한다. 이를 통해 능동적이고 정확한 시뮬레이션과 예측이 가능하다. NDX PRO는 교통·통신·서비스·시뮬레이션 등의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이다. 세종시 등 국내 주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최계호 이에이트 부사장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정 변수를 최소화한 디지털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 및 분석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구독형으로 손쉽게 디지털트윈을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