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교육' 대교가 홍삼스틱 내놓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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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눈높이’ 학습지로 유명한 교육기업 대교가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협력해 영유아용 홍삼 제품을 내놓았다. 대교는 제품에 회사의 어린이 캐릭터를 넣어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수익을 얻고, 홍삼식품 업체는 어린이 학습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교를 통해 영유아 식품시장에 진출하는 ‘윈윈’ 전략이다.
대교는 인삼·홍삼 제품 전문 업체인 고려원인삼과 손잡고 대교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홍삼 제품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원인삼이 해당 제품(상품명 코코코알루 키즈 홍삼스틱)을 생산하고, 대교가 캐릭터 사용에 대한 IP 라이선스 수익을 얻는 사업이다. 대교 관계자는 “‘코코코알루’는 지난해부터 ‘대교어린이TV’ ‘MBC 뽀뽀뽀’ 등에 출연한 인기 캐릭터”라며 “식품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확장하려 수소문하다가 고려원인삼을 만나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대교가 회사 캐릭터 관련 상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원인삼은 최근 성인용 홍삼 제품을 벗어나 영유아용 제품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다가 어린이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대교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된 홍삼 제품은 어린이 입맛에 맞게 천연 요구르트향, 배농축액, 사과농축액, 프락토올리고당 등 부원료를 넣은 게 특징이다. 아이들이 하루에 한 포씩 한 달간 섭취하면 줄 수 있는 ‘칭찬스티커’도 동봉돼 있다. 대교 관계자는 “홍삼 제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껌이나 캔디 등 식품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선스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원인삼은 1967년 창업해 50년 넘게 인삼 관련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온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홍삼 제품도 고려원인삼 공식스토어에서 판매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