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중국 부동산 줄파산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글로벌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69% 떨어진 4,361.19, 나스닥지수는 0.64% 하락한 14,486.2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0.72% 밀린 34,496.06으로 기록됐습니다.국제 유가가 또 급등세를 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장중 3.5%나 뛰었고, 배럴당 80.5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배럴당 84.6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결국 83달러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 가치도 뛰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머지 않은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4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인플레 공포 속에서도 중국 부동산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의 부채가 5조2000억달러에 달한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입니다.

헝다그룹에 이어 판타지아 홀딩스, 모던랜드 부동산 등 다른 업체들도 부도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채권 만기가 속속 다가오고 있지만 보유 현금이 적은 탓입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① 연말엔 암호화폐 뛴다? ② 1년만에 최고 찍은 달러 ③ 유가 급등 속 미 경제 하향 왜? ④ 여성이 투자 더 잘하는 이유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