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KT·카카오 뭉친 '자율주행산업협회' 출범

연관 업종 70여개 기업 모여
만도 자율주행차 ‘하키’에 장착된 4D 이미징 레이더가 주행 환경을 인식하는 모습. 사진=만도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자동차·IT 업계 대표기업들이 모인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1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협회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KT, 카카오모빌리티, 만도, 쏘카, 컨트롤웍스, 토르드라이브,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자동차 산업계뿐만 아니라 통신, 플랫폼, IT,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7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자율주행산업은 기존 자동차산업과 달리 이(異)업종간 협력과 협업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의 주요 사업으로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업 주도 △지원정책 수립과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연구조사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있다. 정부도 협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제도를 지속 다듬을 방침이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현대모비스 대표)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발전의 기반 조성과 기술 선진화를 주도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