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애플, 경쟁력 여전…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대형 투자은행(IB)인 JP모간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JP모간은 먼저 304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8억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당순이익도 3.74달러로 예상치인 3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델타변이와 공급망 붕괴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델타항공도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금을 고려하지 않았을때 코로나이후 첫 흑자전환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델타항공의 매출은 91억5000만달러로 예상치인 84억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도 30센트로 예상치인 17센트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12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과 비교해 19% 감소한 수치입니다.

4분기에는 여행수요가 늘어나겠지만 동시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연료가격 상승인데요. 3분기 갤런당 1.97달러였던 연료 가격은 4분기 2.25달러에서 2.4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날 델타항공은 또 전직원의 90%인 8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이면 이 수치가 95%까지 오를 것이라고 했는데요. 델타항공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200달러의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나와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애플이 반도체 부족으로 아이폰13의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애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했습니다. 먼저 애플이 부품 부족을 겪는다면 경쟁사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결국 애플이 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또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1년 전체 실적으로 봤을때는 매출에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가에 있어서도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입니다. 애플 주가는 지난 8월 이후 6.8% 하락했는데요. 지금을 매수 기회로 삼을만 하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분석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68달러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18.7%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