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90%가 '백신 미접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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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효과 본격적 발휘 분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완료자가 나온 이후, 최근 5개월간 확진자의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월간 확진자 중 90% 미접종자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4월 3일부터 최근 5개월 간 15만5천4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88.9%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백신 접종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 1천383명, 사망자 363명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올해 4월 3일부터 9월 4일까지 확진자 총 15만5천420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88.9%, 1차 접종자는 8.1%, 접종완료자는 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 확진자 15만5천420명 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3천369명(21.7%)이었다. 이 중 미접종자는 2천912명(86.4%), 1차 접종자 369명(11%), 접종완료자는 88명(2.6%)에 불과했다.
한편, 대책본부 측은 성인 미접종자의 위중증 환자 기대값은 4천591명이었지만, 실제 위중증 환자는 3천208명으로 나타났다며 백신 접종으로 1천383명의 위중증 환자를 예방한 것으로 추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