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의사록 “다음달부터 내년 중반까지 점진적 테이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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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해 내년 중반까지 완료할 계획이란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Fed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물가 상승과 수요 회복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액을 축소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Fed 위원들은 점진적인(gradual)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 중반까지 완료하려면 11월 또는 12월부터 시작해 매달 150억달러씩 줄여나가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앞서 Fed는 지난달 21~22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다가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Fed는 작년 3월 팬데믹(대유행) 선언 직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데 이어 같은 해 6월부터 매달 1200억달러씩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는 지난 8월 3.6%(작년 동기 대비) 뛰어 Fed의 관리 목표치(2.0%)를 크게 상회했다. 공급망 붕괴와 인력·부품 부족, 경기 회복세 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FOMC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4년 테이퍼링을 시행했을 당시보다 빠른 일정이다. 당시와 비교해 경기 회복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Fed가 확보하고 있는 자산은 총 8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작년 2월 4조2000억달러에서 두 배가량 급증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Fed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물가 상승과 수요 회복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액을 축소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Fed 위원들은 점진적인(gradual) 축소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 중반까지 완료하려면 11월 또는 12월부터 시작해 매달 150억달러씩 줄여나가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앞서 Fed는 지난달 21~22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다가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Fed는 작년 3월 팬데믹(대유행) 선언 직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데 이어 같은 해 6월부터 매달 1200억달러씩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는 지난 8월 3.6%(작년 동기 대비) 뛰어 Fed의 관리 목표치(2.0%)를 크게 상회했다. 공급망 붕괴와 인력·부품 부족, 경기 회복세 등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FOMC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반까지 테이퍼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4년 테이퍼링을 시행했을 당시보다 빠른 일정이다. 당시와 비교해 경기 회복세가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Fed가 확보하고 있는 자산은 총 8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작년 2월 4조2000억달러에서 두 배가량 급증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