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부대 이전 추진…국감서 우수 모델로 언급돼

김병주 의원 비축물자 저장시설 선진화 필요성 강조

경기 남양주시가 국방부와 함께 추진 중인 부대 이전 계획이 국정감사에서 우수 정책 모델로 소개됐다. 14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육군 장성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 1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축물자 저장시설의 선진 과학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원부대인 육군 73사단의 이전 계획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비축물자를 관리하는 동원부대의 인력 부족과 열악한 장비 상태를 지적하면서 우리 군의 비축물자 저장시설이 낡고 오래돼 군사 전략적으로 우려됐다고도 밝혔다.
남양주시와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73사단을 이전하기로 했다. 앞서 조광한 시장은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3기 신도시 완성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군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부대 이전을 통해 남양주 도심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73사단은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 예정지에 인접해 있으며 부대 면적은 약 30만㎡에 달한다.

국방부는 73사단을 이전하면서 비축물자 저장시설과 경계 등에 첨단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와 국방부는 이달 안에 73사단을 포함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 부대 이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남양주시와 국방부는 신도시 완성과 군부대 현대화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실무 협의체가 구성되는 대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