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 '폭풍성장'…매출 1000억 클럽 처음 100곳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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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수 年 20% 늘어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연간 매출과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정보기술(IT)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매출 1000억원을 넘는 ‘천억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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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클럽에는 총 19개사가 신규 진입했다. SW산업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기업이 대다수다. 500억원대 구간에 머무르던 티맥스소프트 선데이토즈 베스핀글로벌 등이 이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실적을 공개한 구글코리아를 비롯해 메타넷티플랫폼 LG히다찌 등도 추가 산입됐다. 매출 5000억원대 구간으로 올라선 네이버클라우드 메가존 컴투스 등 5개사와 하향된 업체까지 고려하면 총 103개사가 1000억원대 구간에 포함된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전체 매출 증가는 대형 기업들이 견인했다. 조사 대상 326개사의 매출 총액은 86조9377억원으로 직전 조사(74조5717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이 중 1조원대 구간 13개사 합산 매출이 43조7968억원, 1000억원대 구간은 23조22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1조원대 구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우아한형제들과 SK㈜ IT 서비스 부문이 힘을 보탰다.실적이 증가한 만큼 종사자 수도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기준 총 16만5833명을 기록했다. 13만3270명이던 2019년 대비 24.4% 증가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