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러 왔는데'…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때리고 욕설

게티이미지뱅크
전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욕설을 하고 머리를 때린 40대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11일 자정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욕설하고 머리를 한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가족이 아프니 와달라"고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경광등을 켜고 마을로 들어오는 구급차를 본 주민들이 자택에서 나와 모여들자 '구급대원 출동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됐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욕설을 들어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2016∼2020년 전북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26건에 달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