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공급부족 최대 피해지역은 북미-유럽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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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케아가 공급망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되고 현재 공급망 위기의 최대 피해지역은 북미 대륙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의 지주회사격인 인터이케아의 존 아브라함슨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급망 위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가장 큰 어려움은 이케아 제품의 4분의 1가량을 만들고 있는 중국에서 제품을 반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라함슨 CEO는 "북미에 있는 이케아 매장들이 제품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고 유럽이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웹사이트와 매정에서 구입할 수 없는 상품들을 일시적으로 없애고 대신 유사한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 매장 대부분을 보유한 잉카그룹의 제스퍼 브로딘 CEO는 "현재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으며 앞으로 공급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새로운 정상적인 형태로 봐야한다"며 "상황이 안정되면 기민하게 운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지난 8월말 끝난 회계연도에서 총 4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6% 늘었다. 온라인 거래가 73% 늘어 전체 판매액의 26%를 차지했다.브로딘 CEO는 "전 세계적으로 가정 생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어느 곳에서도 수요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