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쓰리아이, '피보 팟X' 크라우드펀딩 나서

전문인력 없이도 AI가 사람 얼굴·움직임 따라가
유튜버·틱톡커 늘면서 수요 급증
김켄 쓰리아이 대표가 AI를 활용한 자사 B2B 서비스 '비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쓰리아이(3i)가 세계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신제품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쓰리아이는 지난 12일 킥스타터에서 '피보 팟X'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고가의 촬영장비나 전문가 인력을 따로 쓰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피보 스마트팟만으로 완성도 높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피보 스마트팟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여도 일일이 스마트폰 앵글을 손으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 AI가 사람 얼굴과 신체 이미지를 분석해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따라가주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마트폰만 가지고 촬영할 때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춤을 추는 등 격한 움직임도 영상 떨림이 없이 촬영해 준다. 새 제품은 색보정과 영상 움직임 보정 기능 등도 갖췄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만 이틀만에 목표금액(10만달러)을 넘겼다. 최근 유튜브·틱톡 등 영상 기반 소셜미디어에 자신만의 콘텐츠를 올리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쓰리아이는 2016년 출범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피보가 주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현실의 3차원(3D) 이미지 쌍둥이를 만들어주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비모'도 운영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