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극찬한 '오징어게임'…K콘텐츠 스트리밍 바람타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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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인기 조명…자유화 물결 영향도BBC방송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대해 한국 드라마가 오랜 기간 발전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B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중독의 증가'(The rise of Korean drama addiction)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조명했다.BBC방송은 "BTS, 블랙핑크는 음악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고, '기생충', '미나리'는 오스카를 거머쥐어 할리우드를 뒤집어 놨다"며 "오징어 게임의 치솟은 인기는 수년째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 물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1990년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 중국의 한국 문화 관심도 증가,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확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짚었다. BBC는 먼저 1990년대에 우리나라가 정치적인 자유화 물결을 겪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을 꼽았다.또한 이 시기 중국이 고도 성장한 것도 한국 문화가 급부상하는 원인이 됐다고 BBC는 지적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미국 TV쇼보다 정감이 가는데다, 도덕적으로 입맛에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의 확산도 한국 드라마의 시장을 넓혔다고 BBC방송은 분석했다. 넷플릭스 등을 통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영어 자막을 켜고 합법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