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6∼17세 청소년·임신부' 코로나19 백신 맞는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스1

내일(18일)부터는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된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신청한 16∼17세 청소년은 전날 발표 기준으로 48만9509명으로, 전체 예약 대상자(89만8571명)의 54.5%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다.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3주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맞는다.

12∼15세(2006∼2009년) 청소년들도 백신 사전 예약을 하게 된다. 18일 오후 8시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으며, 실제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청소년은 본인과 보호자의 자율 판단에 따라 백신을 맞는다. 소아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과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호흡기 질환, 신경계, 면역 저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이 권고된다. 접종 시에는 보호자가 동반하거나 보호자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백신을 접종한 학생은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접종 후 3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를 첨부하면 질병 사유로 인한 출결 처리된다.

임신부 접종 예약자는 전날 발표 기준으로 2573명이다. 임신부는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각각 3주,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