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엠코리아, 암 악액질 치료제 국내 2상 첫 피험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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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와 산학협동연구로 개발에이디엠코리아는 신약후보물질(CDA-01)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피험자가 등록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CDA-01은 중앙대와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개발 중인 암 악액질 치료제다. 암 악액질이란 식욕 부진, 체중 감소, 근육 손실 등 암환자가 겪는 부작용이다. CDA-01은 국내 특허 등록 및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가 출원됐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해 이에 대한 실시권을 획득했다. 이후 전임상연구, 기준규격시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생산, 안정성 시험 결과를 활용해 같은 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상을 승인받았다. 2상은 현재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CDA-01은 국내산 작약에서 추출한 천연물 유래 후보물질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임상 결과, 폐암과 대장암을 유발한 실험쥐의 근육량을 높이고 근력과 지구력을 증강시켰다. 또 근육 손실의 주요 원인인 근육 특이적 ‘유비퀴틴 E3 리가아제’를 감소시킴이 확인됐다. 관련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 ‘민족약학 학회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실렸다.
김현우 에이디엠코리아 대표는 “암 악액질 치료제 개발을 통해 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의료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