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구본부·부산시 손잡고 장애인 일자리·출퇴근 돕는다

SKT와 '착한일자리' 협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부산지역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출퇴근 지원에 나선다.

부산특구본부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SK텔레콤과 ‘THE 착한일자리 도약’ 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기업의 장애인 고용과 구직, 교통편의 지원 등을 위한 다자간 협약이다.협약에 따라 부산특구본부는 내년부터 장애인 출퇴근 편의 증진을 위해 ‘착한 셔틀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지난 6월 SK텔레콤, 쿠팡 등과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전국 연구개발특구 중 부산이 처음이다. 도움 없이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부산특구본부는 장애인 우수 고용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구기업과 연계해 사업화하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부산특구본부에서 추천한 4개 기업 중 노바인터내쇼날은 7월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부산특구본부는 부산시와 18일부터 2주간 장애인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연다. 비대면 취업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장애인 취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행사로 부산특구본부,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합동으로 50개 기업이 참여한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부산지역 내 1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서동경 부산특구본부장은 “부산특구가 착한셔틀의 전국 확대를 위해 5개 특구 중 처음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일자리 지원에서 교통 지원까지 민관협력 상생의 우수사례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