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세대 에어팟' 공개…5분만 충전하면 1시간 사용 가능

음질 개선되고 디자인 변경
배터리 사용시간 한 시간 늘어
에어팟 3세대 모델. 애플 제공
애플이 18일(현지시간) 무선 이어폰 신제품 '3세대 에어팟'을 공개했다. 디자인·음질이 개선됐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

에어팟 3세대에 '적응형 EQ' 기능 탑재

애플은 3세대 에어팟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음향 성능'을 내세웠다. 특수제작 드라이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를 통해 풍성한 저음역대, 선명한 고음역대 음향을 완성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통화 중 말하는 사람의 음성이 또렷하게 전달되도록 마이크를 '어쿠스틱 메시'로 덮은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모델이 애플 에어팟 3세대 모델을 착용한 모습. 애플 제공
3세대 에어팟엔 적응형 EQ 기능이 탑재됐다. 귀 내부에 착용된 형태에 맞춰 실시간으로 사운드를 조정하는 것이다. 내부에 탑재된 마이크가 음향을 모니터링하고 적응형 EQ가 저음역대 및 중음역대를 조정해 착용감의 차이로 인해 손실 될 수 있는 부분을 살려낸다.

'공간 음향' 기능도 애플이 내세우는 혁신 포인트다. 극장과 같은 3차원적인 경험을 실현하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고품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 한 시간 늘어...귀 안에 없으면 자동 중지

에어팟 디자인도 바뀌었다. 본체는 이전 세대 제품보다 짧아졌다. 무게도 줄었다. 땀과 습기에 강한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피부감지 센서를 통해 에어팟이 귀 안에 없으면 음악 재생을 중지한다. 신제품은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한 시간 늘었다. 청취 시간은 최대 6시간, 통화 시간은 최대 4시간이다. 5분의 충전으로 약 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에어팟 3세대 모델의 케이스엔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됐다.
아아폰 13에 페어링한 에어팟 3세대 모델. 애플 제공
19일(한국 시간)부터 주문 가능하다. 오는 26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애플은 '애플 뮤직 보이스'라는 새로운 애플 뮤직 서비스도 선보였다. 올 가을 17개국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한국은 제외됐다. 수백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시리'를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한편 장 시작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던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16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0.67% 오른 145.81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