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복비 '반값'…압구정, 허가구역 묶인 후 24억 '껑충'[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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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동산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됩니다. 부동산 중개보수 수수료가 반값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9억원의 집을 사고팔 때는 810만원이던 복비가 450만원으로, 6억원 전세 계약을 맺을 때 냈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압구정 등 4곳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정 전보다 오히려 평균 4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압구정의 한 아파트는 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24억원 폭등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반값 중개 수수료, 오늘부터 시행
첫 번째 뉴스입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지금보다 최대 절반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새 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입니다.
새 규칙에 따르면 주택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전월세 거래는 3억원이 넘는 집부터 중개 수수료가 이전보다 저렴해집니다. 개편안은 중개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수료율을 정한 것입니다. 때문에 소비자가 이 금액을 다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인중개사협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집값 더 치솟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정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 허가구역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허가구역 지정 이후 4곳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41가구입니다. 이 가운데 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과 후의 실거래를 비교할 수 있는 아파트 38가구를 분석해보니 30가구가 실거래가 지정 후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압구정 한양 8차 아파트 전용 210㎡는 약 1년 전 실거래가보다 24억2000만원 급등한 72억원에 팔렸고, 압구정 현대 2차 아파트 전용 160㎡도 지난해 12월 실거래가인 43억원보다 15억원이 올랐습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강조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가 투기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사업 전 해당지역의 집값 안정화 방안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서울서 집 사겠다는 심리 위축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곳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의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입니다.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이 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입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등이 맞물린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 지수 자체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수치가 어떻게 바뀔지는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올해 서울 아파트값, 작년 1년 치보다 2배 올라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 한 해 오른 것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통계를 살펴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누적 6.24% 뛰었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3.01%의 배가 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배 더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서울 아파트값이 8% 넘게 오른 2018년의 8.03%를 제치고 현 정부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고 이달 말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압구정 등 4곳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정 전보다 오히려 평균 4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압구정의 한 아파트는 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24억원 폭등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반값 중개 수수료, 오늘부터 시행
첫 번째 뉴스입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지금보다 최대 절반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새 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입니다.
새 규칙에 따르면 주택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전월세 거래는 3억원이 넘는 집부터 중개 수수료가 이전보다 저렴해집니다. 개편안은 중개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수료율을 정한 것입니다. 때문에 소비자가 이 금액을 다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인중개사협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집값 더 치솟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의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정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일대 허가구역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허가구역 지정 이후 4곳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41가구입니다. 이 가운데 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과 후의 실거래를 비교할 수 있는 아파트 38가구를 분석해보니 30가구가 실거래가 지정 후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압구정 한양 8차 아파트 전용 210㎡는 약 1년 전 실거래가보다 24억2000만원 급등한 72억원에 팔렸고, 압구정 현대 2차 아파트 전용 160㎡도 지난해 12월 실거래가인 43억원보다 15억원이 올랐습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강조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가 투기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사업 전 해당지역의 집값 안정화 방안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서울서 집 사겠다는 심리 위축됐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사겠다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9월 부동산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2.8을 기록했습니다. 전월 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곳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의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입니다. 95 미만은 하강 국면, 95이 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입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등이 맞물린 까닭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아직 지수 자체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수치가 어떻게 바뀔지는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올해 서울 아파트값, 작년 1년 치보다 2배 올라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지난해 한 해 오른 것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통계를 살펴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누적 6.24% 뛰었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3.01%의 배가 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배 더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서울 아파트값이 8% 넘게 오른 2018년의 8.03%를 제치고 현 정부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고 이달 말 정부가 강력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