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백만 장 팔았다"…엔터주 '호실적' 기대

"에스엠 영업이익 흑자전환…JYP 영업이익 62%↑"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스트레이키즈 등 보이그룹들의 앨범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에스엠(SM)과 JYP Ent.(JYP)가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에스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49% 증가한 1천72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보이그룹 NCT127(229만장)의 앨범 발매로 3분기 앨범 판매량이 336만장을 기록하는 등 본사 별도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968억원을 달성한 영향이 컸다. JYP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2억원, 1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를 10% 웃도는 수치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134만장)와 걸그룹 있지(ITZY)(34만장)의 앨범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앨범 판매량이 193만장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 6월 앨범 매출이 3분기로 일부 이연되면서 앨범 매출은 252억원으로 109%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JYP는 앨범 판매 호조로 스트리밍 매출도 50% 증가한 9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는 음원 등 콘텐츠 매출이 79% 급증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엔터주는 연말과 내년 공연 재개 기대감도 받고 있다. .
박 연구원은 "에스엠은 지난해 공연 부재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이익 감소 폭이 4개 사 중 가장 컸다"며 공연시장이 재개되면 빠르게 정상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천원을 유지했다.

JYP의 경우 올해 말 트와이스 공연을 계획 중이고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일본에서 니쥬 콘서트 기대감도 나온다.

또 내년에는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라우드) 데뷔가 예정돼 있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천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에스엠과 JYP는 보합권에 머물러 각각 7만2천100원, 4만2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