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학회서 코로나19 변이 백신 비임상 결과 발표

뉴클리오캡시드 항원 포함
“부스터샷 우려 해소 기대 ”
바이오리더스는 ‘제71회 대한해부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 ‘BLS-A01’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두 발표는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 정수정 계명대 의대 박사가 진행했다. 주제는 ‘SARS-CoV-2 돌연변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스파이크 및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모두 전달하여 CD8+ 기억 T 세포와 체액 반응 유도’다. 이날 발표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BLS-A01’의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변이에 대응하는 예방백신의 개발 전략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뤘다.

BLS-A01은 하나의 백신제제 안에 스파이크 항원과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이 동시에 생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뉴클리오캡시드가 강력한 T세포 기능을 유도해 면역반응을 증가시키고, 10배 이상 항원 발현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비임상에서 BLS-A01은 B세포 특이적인 체액성 면역 반응과 세포 매개성 면역 반응을 모두 발현했다. 대조군인 단일 스파이크 항원에 비해 유의적으로 형성됐다는 설명이다.또 BLS-A01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생체 내 면역 반응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켰을 때 중증으로의 전환을 억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임상적 증세가 유의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이다.

BLS-A01이 ‘D614G’ 변이에 대해서도 유의적으로 반응한다는 동물실험 ‘엘라이자(ELISA)’ 결과도 발표됐다. 정수정 박사는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항원으로 구성돼 장기 면역을 위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은 최대 11년까지 항체가 유지되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BLS-A01가 개발된다면 변이 바이러스의 신규 출현에 따른 추가접종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이번 구두 발표를 통해 BLS-A01의 가능성을 학회에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국과 협의해 신속한 임상 진입과 상업화 등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