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장 신앙의 성립과 고려불화 지장보살도
입력
수정
몽골과 그리스도교·믿음의 재발견 ▲ 지장 신앙의 성립과 고려 불화 지장보살도 = 자현 지음.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로 알려져 있다. 지옥의 신들인 '시왕'을 거느린 사후세계 주관자이자 지옥의 구제자이지만 정작 한국 불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다.
지장보다는 관세음보살의 영향이 컸던 탓이다.
불교 역사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지장보살의 모든 것을 살핀다. 인도에서 원류를 찾아 서역, 중국을 지나 국내로 건너온 지장 신앙의 역사를 추적한다.
분석과정에서는 오랜 기록과 문헌, 경전과 현존 유물 등을 불러낸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지장 신앙과 사상이 불화에 어떻게 표현됐는지 고려불화 등 지장보살도의 내용과 특징을 검토한다. 자현스님은 선불교와 미술사학, 불교 교육 등의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다수 취득했다.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과 관련해 170여 편의 논문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수록돼 있다.
'불교사 100장면', '불교미술사상사론', '불화의 비밀' 등 50여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불광출판사. 536쪽. 3만원. ▲ 몽골과 그리스도교 = 안경덕 지음.
지난 30년간 한국 교회와 선교사의 활동이 이어져 온 몽골 지역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살핀다.
몽골의 그리스도교는 10세기 이전 동방교회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유라시아 지역에 200개가 넘는 교구를 거느리며 동서 교류에 큰 역할을 한 동방교회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활동, 중앙아시아와 몽골제국의 동방교회 교인들의 활약을 짚어본다.
일선 기업과 경영 컨설팅회사를 운영했던 저자는 2008년부터 10년 넘게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한국 교회가 몽골에서 교회 개척과 교육·의료 선교 등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개별 교회, 선교사 개인 중심의 활동이 가져온 문제도 적지 않다고 평가한다.
선교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현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탓인데 마땅한 연구서조차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일조각. 248쪽. 2만5천 원. ▲ 믿음의 재발견 = 게르하르트 로핑크 지음. 김혁태 옮김.
이 시대 최고의 성서학자로 평가받는 게르하르트 로핑크의 최신작. 성경 주요 본문에 대한 새로운 탐구를 담고 있다.
'낯선 땅으로', '믿음의 기쁨', '하느님 나라', '축제의 시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총 55개의 글을 실었다.
성경 본문을 우리 시대 이해에 맞게 풀이했다. 생활성서. 448쪽. 2만8천 원.
/연합뉴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로 알려져 있다. 지옥의 신들인 '시왕'을 거느린 사후세계 주관자이자 지옥의 구제자이지만 정작 한국 불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다.
지장보다는 관세음보살의 영향이 컸던 탓이다.
불교 역사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지장보살의 모든 것을 살핀다. 인도에서 원류를 찾아 서역, 중국을 지나 국내로 건너온 지장 신앙의 역사를 추적한다.
분석과정에서는 오랜 기록과 문헌, 경전과 현존 유물 등을 불러낸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지장 신앙과 사상이 불화에 어떻게 표현됐는지 고려불화 등 지장보살도의 내용과 특징을 검토한다. 자현스님은 선불교와 미술사학, 불교 교육 등의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다수 취득했다.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과 관련해 170여 편의 논문이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수록돼 있다.
'불교사 100장면', '불교미술사상사론', '불화의 비밀' 등 50여권의 책을 펴낸 바 있다. 불광출판사. 536쪽. 3만원. ▲ 몽골과 그리스도교 = 안경덕 지음.
지난 30년간 한국 교회와 선교사의 활동이 이어져 온 몽골 지역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살핀다.
몽골의 그리스도교는 10세기 이전 동방교회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유라시아 지역에 200개가 넘는 교구를 거느리며 동서 교류에 큰 역할을 한 동방교회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활동, 중앙아시아와 몽골제국의 동방교회 교인들의 활약을 짚어본다.
일선 기업과 경영 컨설팅회사를 운영했던 저자는 2008년부터 10년 넘게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한국 교회가 몽골에서 교회 개척과 교육·의료 선교 등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개별 교회, 선교사 개인 중심의 활동이 가져온 문제도 적지 않다고 평가한다.
선교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현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탓인데 마땅한 연구서조차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직접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일조각. 248쪽. 2만5천 원. ▲ 믿음의 재발견 = 게르하르트 로핑크 지음. 김혁태 옮김.
이 시대 최고의 성서학자로 평가받는 게르하르트 로핑크의 최신작. 성경 주요 본문에 대한 새로운 탐구를 담고 있다.
'낯선 땅으로', '믿음의 기쁨', '하느님 나라', '축제의 시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총 55개의 글을 실었다.
성경 본문을 우리 시대 이해에 맞게 풀이했다. 생활성서. 448쪽. 2만8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