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행복하다"…그리스 첫 훈련 뒤 환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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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K 구단, 쌍둥이 자매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다영(25) 자매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리그PAOK 테살로니키 동료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구단은 '쌍둥이 자매'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PAOK 구단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쌍둥이 자매가 팀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영·다영 쌍둥이(LeeTwins)의 첫 훈련"이라고 설명했다.사진에는 이다영과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모습도 보인다. 다른 사진에서는 쌍둥이 자매가 밝은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옆에 있는 이다영도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게 돼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리스 리그 경기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재영은 "오기 전에 영상을 봤다. 경기하는 걸 봤는데 멋진 선수들이 많았다. 기대가 되고 빨리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PAOK는 20일에 열리는 홈경기 예고와 유료 중계를 안내하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의미하는 'LeeTwins'를 해시태그(#) 했다.한편,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내 리그에서 활동이 어려워진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이다영은 전 남편이라고 밝힌 남성이 2018년 결혼했다가 가정 폭력 때문에 이혼했다고 폭로하며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