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美 IPO 대어 글로벌파운드리스…28일 나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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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달러 조달 목표세계 3위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GlobalFoundries)가 오는 28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오는 27일 공모가를 책정하고 다음 날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티커명은 GFS다.배런스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51억달러(약 29조4724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목표다. 공모가 밴드(범위)는 42~47달러, 발행 주식 수는 5500만주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약 26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IPO에 대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파운드리 시장 3위권 기업이다.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공장 등에서 AMD와 퀄컴, 브로드컴 등이 주문한 반도체를 생산한다.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이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을 하며 "향후 8~10년 안에 반도체 업계 매출이 배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현재의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중기적으로 개선되겠지만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