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소폭 오름세…LG화학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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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서 기관 홀로 331억 순매도세코스피지수가 20일 장 초반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오른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 연속 오르며 1000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4포인트(0.37%) 오른 3040.1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각각 274억원, 122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이 331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올랐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존슨앤드존슨(J&J)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달러보다 높았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2.34%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30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000선에 안착하는 등 지난주 수요일(13일)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는 단기적인 현금비중 확대 성격의 물량을 소화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동안 주춤하던 LG화학이 외국인 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85만원을 넘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1만9000원(2.29%) 오른 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배터리 리콜(결함 시정조치) 조치 등 악재로 지난달 70만원을 밑돌았다가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76포인트(0.57%) 오른 1011.11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 홀로 72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원, 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2%), 펄어비스(2.66%), 카카오게임즈(0.42%) 등이 상승세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31%), 엘앤에프(-1.88%), 에이치엘비(-3.05%)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17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