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

주당순이익 1.86달러
컨센서스 1.58달러 웃돌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8% 급증
"공급망 위기에도 상당한 성과" 평가
테슬라 차량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슈퍼차저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에 매출 137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87억7100만달러) 대비 56.8%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136억3000만달러보다 높았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원자재 부족 사태를 헤쳐나가면서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은 20억달러, 영업이익률은 14.6%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86달러로 증권사 컨센서스인 1.58달러보다 높았다. 테슬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3분기 차량 생산 대수는 23만7823대를 기록했다. 인도 대수는 총 24만1300대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를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시장에서 모델 S 등의 전기차가 많이 팔린 게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상하이 기가 팩토리는 현재 테슬라의 차량 생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