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미친 연기력 장률, 빌런의 신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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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도강재 역 장률
미친 연기력으로 선보인 미친 악당
시리즈 흔드는 존재감 발휘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5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이후 약 이틀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TV 프로그램 순위 4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예상치 못한 빌런의 등장에 스토리는 더욱 풍성해졌고,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장률은 기대에 부응하듯 말 그대로 '미친' 연기를 선보였다. 텅 빈 눈동자에서 순간 번뜩이는 섬뜩한 눈빛과 내일이 없는 듯 쏟아내는 광기,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과 악마 같은 미소까지 복수심과 증오로 가득 차 있는 도강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완성해낸 장률 표 도강재는 자비와 동정 따위는 필요치 않은 잔악무도함의 끝을 보여주며 악역의 신기원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