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안 부럽네"…가상자산 사업자들 수입 살펴보니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자 14조원 수입
네이버 등 포털 5.6배 달하는 수준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 관련 업종 사업자가 지난해 14조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네이버 등 포털 수입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울 중랑구을)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등 관련 사업자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 업종 사업자의 지난해 수입 신고 금액은 총 13조9188억원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등이 포함된 포털·인터넷정보 매개 서비스업종 총수입(2조4760억원)의 5.6배 수준이다.

국내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포함된 상위 1% 37개 업체의 수입은 9조6778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69.5%를 차지했다. 부담세액은 4638억원으로 전체 세액의 87.3%에 달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별도 업종 분류가 없어 구체저깅ㄴ 수입과 세 부담을 확인하기 어렵다.

박 의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입도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업종별 수입을 별도로 분류해 정확한 수입신고와 적정한 세 부담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