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의 소름끼치는 예언? 1년 전 김선호에 "첫째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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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사생활 논란으로 과거 방송 재조명그룹 코요테 출신 방송인 김종민이 1년 전 배우 김선호를 향해 "첫째 축하해"라는 내용의 편지를 쓴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1년전 김종민, 김선호에 "첫째 축하해" 농담
김선호 "고민 많다" 심리 상담 결과에 눈물
당시 김종민은 KBS2 '1박 2일'에서 유부남인 연정훈, 문세윤에게 "셋째 아이 축하해"라고 하면서 미혼인 김선호에게 뜻밖에도 "첫째 축하해. 드라마에서 인연이 돼 잘됐어. 제수씨한테 안부 전해주고"라고 말했다. 당시 편지 내용을 들은 멤버들은 "망상 투성이 편지"라며 김종민을 놀렸지만 최근 전 여자친구가 그로부터 낙태 종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해당 영상에서 김선호는 어이없는 듯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시 김선호와 여자친구가 낙태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배 속에 아이가 커가고 있을 수도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갯마을 차차차' 흥행으로 앞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나 싶던 때 난데없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광고계에서 하차하고 두문불출 중인 김선호는 과거 심리상담 전문가의 말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이와 함께 과거 방송에서 공개됐던 김선호의 심리상담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방송된 '1박2일'에 출연한 심리 전문가는 김선호가 그린 그림을 토대로 심리 분석을 하던 중 그를 멤버 중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으로 꼽았다.
김선호의 그림에는 굴뚝, 산봉우리, 물길 등이 있었다. 먼저 전문가는 굴뚝을 가리키며 "선호 씨가 연기가 피어난다면서 굴뚝을 발견해 그렸는데 이런 건 갈등을 얘기한다. 싸우는 갈등이 아니라 내면의 갈등을 뜻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보니 처음에 산봉우리를 그리더라. 산봉우리는 상징적으로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수를 얘기한다. 당면한 문제가 크게 두 개 있고, 본인이 거기에 심취해있다는 거다"고 분석했다.계속해 앞쪽으로 크게 배치한 길을 보며 "물길을 그리려 했는데, 나중에 시간 없다면서 길로 바꾸더라. 근데 이 그림은 누가 봐도 아직 물이다. 길처럼 안 보인다"면서 "물은 가만히 있다가 흘러가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동기 같은 걸 이야기한다. 즉, 자기 안의 숙제를 잘 보고 있다는 거다. 근데 이걸 길로 바꾸려 한 거다. 길은 안 움직이지 않느냐.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의식에서 현실로 간 거다. 자기 안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중인데 갑자기 현실을 이야기하면서 '정신 차리고 빨리 이거 해야겠다'면서 확 선을 그어버린 거다. 본질적인 자기에 대한 고민에 빠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에 김선호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도 저도 아닌 것 같고, 내가 뭐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사실 울음을 참느라 얘기의 반을 못 들었다"고 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자신이 김선호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네티즌 A 씨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폭로 글을 올렸다.
A 씨는 김선호와 지난해 초 연애를 시작해 4개월 전까지 만났다면서, 그 과정에서 아이를 갖게 됐으나 김선호가 결혼을 약속하며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김선호의 뜻대로 중절 수술을 받았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고 되려 결별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김선호는 뒤늦게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면서 A 씨를 비롯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작품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A 씨 측은 자신의 신상이 퍼지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20일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김선호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더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같은 날 김선호도 입장을 내고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출연 중이던 KBS의 간판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했고 차기작으로 예정된 영화 3편의 출연도 무산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