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혼조세…10년물 금리·파월 발언 주목 [신인규의 스톡체크]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30분입니다. 개장 전 사장 동향 보면 소셜미디어 관련주를 비롯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혼조세입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뉴스들도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는 모습입니다.

우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간밤이 1.7%까지 뛰어올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7%에 도달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인프라법안 통과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율 인상 계획을 양보했다는 소식도 살펴보셔야겠고요.

오늘 오전 11시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군 여러 곳에서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연준의 시각이나 정책에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금리라든지, 금융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시장에 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 주목해볼만한 종목도 살펴볼까요. 개장 전 거래에서 페니주, 동전주의 폭등은 종종 있는 일인데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티커명 DWAC)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 합니다. 이 주식은 기업목적인수회사, 그러니까 SPAC이라고 해서 다른 회사와 합병을 통해 상장을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식인데요. 전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이 출범 후 이 회사와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마자 그야말로 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퇴출된 뒤에 자체 소셜 미디어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죠.

DWAC는 어제 하루에 주가가 네 배 가까이 뛰었고요. 오늘 개장 전 거래에서도 80% 수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4천억원이 안 되던 회사가 하루이틀 사이에 만에 시총 2조원 규모의 기업이 된 겁니다.

그리고 BTS가 소니 뮤직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시장에 전해졌습니다. 정확히는 소니 뮤직 산하의 컬럼비아레코드를 떠난 겁니다. 소니는 프리마켓에서 0.3% 소폭 하락하고 있고요, 네덜란드 증시에 상장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현지에서 1.3%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신인규 한국경제TV 특파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