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팬들 "언제든 돌아오라" 응원문에…"세뇌 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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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엇갈린 반응…'갑론을박'낙태를 종용했다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을 빚은 배우 김선호에 대해 팬들이 “언제든 돌아와도 늘 기다리겠다”며 응원문을 올려 또 한 번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김선호 응원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김선호 배우님 팬덤 일동’ 명의로 쓰여진 응원문은 “지금까지 배우님은 저희들의 힘이었으니, 이제 저희가 배우님의 힘이 되어 드리겠다. 언제든 돌아오셔도 저희는 늘 기다리고 있겠다”며 “아프지만 말아달라. 배우님은 저희들의 빛이고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 응원문을 네이트 판에 올린 해당 글 작성자는 “김선호 팬들 세뇌시켜놨냐. 이제 욕하는 사람보다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남녀 문제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데 배우 인생 나락 가버렸다. 남녀 문제는 쌍방 입장을 구체적으로 다 들어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그냥 뭔가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팬들이 백날 감싸봐야 이미 김선호는 돌아오기 글렀다. 자식 책임질 생각 전혀 없으면서 오로지 본인 만족을 위해 여자를 이용했다는 건 이미지에 큰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김선호는 앞선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대세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K배우가 낙태를 종용했다”는 골자의 폭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문제의 K배우로 지목된 김선호는 결국 지난 20일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한 뒤 KBS 예능 ‘1박2일’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에 A씨도 김선호의 사과를 수용한다며 폭로 글을 삭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