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LNG터미널·스마트시티 건설…브랜드 '퀀텀점프' 나서는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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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표 김형일)이 전라남도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으로 기업 및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에너지 사업 성과 가시화, 솔라시도(SOLASEADO)·세종 스마트시티 건설, 주택부문 수주 경쟁력 강화 등 사업 다각화로 기업의 체질 개선도 본격화한다.
한양의 역점 에너지사업인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은 지난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묘도 65만㎡ 부지에 1단계로 20만킬로리터(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 설비, 최대 12만7000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의 3, 4호기 LNG 저장탱크(20만kL급)에 대해 공사계획을 승인했다.한양 관계자는 “건설 중인 1, 2호기 LNG 저장탱크에 이어 3, 4호기까지 추가 승인을 받았다”며 “1단계 사업 LNG 저장탱크 총 4기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다양한 수요처에 LNG 저장·반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첫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이다. 준공하면 글로벌 무역이 가능한 동북아시아의 LNG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양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통해 LNG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단지까지 계획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산업 모델에 따라 단기간 대규모 생산에 적합한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액화 또는 암모니아 형태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소 등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한양은 수소 공급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이외에 한양은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220㎿(110㎿ 2기) 규모의 광양바이오발전소(바이오매스발전소)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육상·수상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EPC 사업과 민간용 LNG 허브 터미널 사업에 주력해 신재생에너지업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010년부터 그룹 계열사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 일대 2089만㎡ 규모 부지에 에너지 자급도시이자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솔라시도’를 개발하고 있다.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솔라시도는 정원도시, 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를 콘셉트로 한다. 새로운 도시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를 짓겠다는 게 한양의 목표다.
지난 8월에는 솔라시도 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솔라시도 컨트리클럽이 문을 열었다. 2022년에는 솔라시도CC 주변에 1500가구 규모의 페어웨이 빌리지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양은 솔라시도를 통한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살려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우선사업협약을 체결한 한양은 기본설계 추진, 사업시행 합의서 체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이 완료되면 2022년 선도지구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양은 올해 169 대 1의 청약 최고 경쟁률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를 비롯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945가구) 등 상반기 분양한 단지에서 잇따라 완판에 성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말까지 부산 에코델타 한양수자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을 분양할 예정으로, 상반기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한양은 높아진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공공택지, 민간 도급 중심의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자치단체, 도시공사 제안 및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개발형 수주를 확대하고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 등 도시정비사업도 강화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수주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양 관계자는 “브랜드 육성 전략에 발맞춰 주택 및 대체 주거 상품에 대한 서비스 고급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며 “한양의 주택 브랜드 파워를 높여 주택 영업 및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신재생·LNG 등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전환
한양은 자사의 에너지 사업을 대표하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전남 영암·해남 구성지구(158만㎡)에 준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98메가와트(㎿)급으로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을 갖췄다. 세계 최대 규모인 306㎿h의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지었다. 가로·세로 길이가 1200m에 달해 축구장 190개가 들어가는 크기다.한양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73㎿)인 새만금 햇빛나눔사업도 수행하고 있다.올해 초에는 63㎿급 고흥만 수상태양광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에 이어 98㎿급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EPC 사업을 수주하는 데도 성공했다.한양의 역점 에너지사업인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은 지난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묘도 65만㎡ 부지에 1단계로 20만킬로리터(kL)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 설비, 최대 12만7000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의 3, 4호기 LNG 저장탱크(20만kL급)에 대해 공사계획을 승인했다.한양 관계자는 “건설 중인 1, 2호기 LNG 저장탱크에 이어 3, 4호기까지 추가 승인을 받았다”며 “1단계 사업 LNG 저장탱크 총 4기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다양한 수요처에 LNG 저장·반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첫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이다. 준공하면 글로벌 무역이 가능한 동북아시아의 LNG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양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통해 LNG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단지까지 계획하고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산업 모델에 따라 단기간 대규모 생산에 적합한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액화 또는 암모니아 형태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소 등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한양은 수소 공급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도 세웠다.이외에 한양은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220㎿(110㎿ 2기) 규모의 광양바이오발전소(바이오매스발전소)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다. 육상·수상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EPC 사업과 민간용 LNG 허브 터미널 사업에 주력해 신재생에너지업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시티 건설 등 건설부문 사업 다각화
한양은 에너지사업과 함께 기존 주력 사업인 건설·주택 부문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2010년부터 그룹 계열사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라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 일대 2089만㎡ 규모 부지에 에너지 자급도시이자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솔라시도’를 개발하고 있다.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솔라시도는 정원도시, 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를 콘셉트로 한다. 새로운 도시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명품 주거단지를 짓겠다는 게 한양의 목표다.
지난 8월에는 솔라시도 개발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솔라시도 컨트리클럽이 문을 열었다. 2022년에는 솔라시도CC 주변에 1500가구 규모의 페어웨이 빌리지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양은 솔라시도를 통한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살려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우선사업협약을 체결한 한양은 기본설계 추진, 사업시행 합의서 체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이 완료되면 2022년 선도지구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자인’ 브랜드로 주택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
한양은 브랜드 육성 체계를 확립하는 등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월 주택 브랜드 ‘수자인’을 리뉴얼했다. 로고 및 디자인 변경을 포함한 전체적인 상품과 서비스, 집에 대한 수자인의 철학과 가치까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는 게 한양의 설명이다.한양은 올해 169 대 1의 청약 최고 경쟁률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를 비롯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945가구) 등 상반기 분양한 단지에서 잇따라 완판에 성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말까지 부산 에코델타 한양수자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등을 분양할 예정으로, 상반기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는 한양은 높아진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공공택지, 민간 도급 중심의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자치단체, 도시공사 제안 및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개발형 수주를 확대하고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 등 도시정비사업도 강화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수주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한양 관계자는 “브랜드 육성 전략에 발맞춰 주택 및 대체 주거 상품에 대한 서비스 고급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며 “한양의 주택 브랜드 파워를 높여 주택 영업 및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