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DATA, ‘위드 코로나’ 앞둔 숙박 플랫폼 시장 빅데이터 분석
입력
수정
국내 숙박 플랫폼 시장 ‘야놀자’, ‘여기어때’ 양강구도 고착화…글로벌 OTA와 격차 확대올 들어 국내 숙박 플랫폼 시장의 양강구도가 더욱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앱 이용자 2030이 압도적…'부킹닷컴', 4050대 틈새 시장서 인기
여러 숙박 앱 동시에 쓰는 이용자 다수…해외 여행 시 에어비앤비보다 호텔 더 선호
NHN DATA(대표 이진수)가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를 활용해 약 2800만개의 앱 설치 데이터(안드로이드)를 분석한 결과, 9월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숙박 앱은 ‘야놀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많이 설치된 앱은 ‘여기어때’였으며, 뒤를 이어 ‘에어비앤비’, ‘데일리호텔’, ‘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순으로 설치 수가 많았다.
선두 플랫폼과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 간 격차는 더 확대됐다. 연초 대비 ‘야놀자’, ‘여기어때’의 설치 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그 외 앱은 변동이 없거나 감소폭이 컸다. 1월 첫째 주 대비 9월 넷째 주 ‘야놀자’ 설치 수는 3.2%, ‘여기어때’는 0.1% 늘었다. 같은 기간 ‘호텔스컴바인’은 설치 수가 15.1% 줄었으며, ‘데일리호텔’은 14.3%, ‘아고다’는 9.2%, ‘호텔스닷컴’은 7.5% 감소했다.
숙박 플랫폼 주이용자층은 2030세대인 가운데, 4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두드러지는 앱도 있었다. 2030 비중이 가장 높은 앱은 ‘에어비앤비’로 전체 설치자의 77%가 20대와 30대였다. 이에 반해 ‘부킹닷컴’은 40대와 50대 설치자 비중이 48.6%로 절반에 달했다.
여러 개의 숙박 앱을 동시에 쓰는 이용자도 많았다. 특히 1위 플랫폼 '야놀자’를 함께 설치한 비율이 높았다. ‘에어비앤비’ 설치자 중 절반(56.6%)이, ‘아고다’ 설치자의 42.3%가 ‘야놀자’를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 시 선호하는 숙박 앱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호텔 상품이 많은 ‘아고다’는 설치자의 16%가 동남아에서 즐겨 사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이나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를 함께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에어비앤비’ 설치자 중 ‘라자다’를 함께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1%에 그쳐,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 형태의 숙소가 해외 여행에서는 국내 여행 대비 선호되지 않음을 엿볼 수 있었다.
NHN DATA 측은 “‘위드 코로나’ 시대 여행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는 여행 및 숙박 플랫폼 시장을 대상으로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여행 업계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제공=NHN, 기업이 작성하여 배포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