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142억원 규모 비상발전기 공급계약 체결

지난해 156억원 이어 추가 계약
혜인은 엔진발전기 사업부문에서 142억원 규모의 비상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혜인의 엔진발전기 사업부문은 선박용 엔진을 필두로 한 해상엔진사업 부문과 비상발전기로 대표되는 발전에너지사업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계약건은 발전에너지사업 부문의 캐터필라 비상발전기 공급계약이다.지엘가산메트로는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건설 중이다. 혜인은 지난해에도 이 회사와 156억원 규모의 1차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298억원 규모로 늘었다. 국내 최대 규모 IDC 비상발전기 공급계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은 IDC 인프라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과 언택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비상용 자가발전설비도 덩달아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안정적인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비상발전기의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형태 본부장은 "유사시 IDC는 서버 등 핵심 설비 보호를 위한 비상발전기의 높은 전력 품질의 안정성과 내구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IDC에서는 대용량, 고품질의 고사양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