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경기도지사직 사퇴…"일 다 못해 아쉽고 죄송"
입력
수정
"국민의 삶 책임지는 일꾼 되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한다.
이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되어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며 지사직 사퇴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표방해 공정의 가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3년 여간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다는 믿음이 확고할 때 나라가 흥성할 수 있다. 누구나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사회라야 희망이 생기고 활력이 넘친다"며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은 시대의 과제이자 제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재임 기간) 도민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민주주의와 공동체에 대한 애정,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며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나 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며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