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11월 코스닥 입성…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기업 도약

주당 공모 희망가 8700∼9700원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업체인 비트나인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가운데 향후 독보적인 데이터베이스 분석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 매우 중요한 기술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널리 알리고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기업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비트나인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을 개발한 회사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은 다양한 데이터를 그래프로 분석, 시각화해 데이터 간 관계를 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비트나인은 세계 유일의 통합쿼리 멀티모델 데이터베이스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통해 독보적인 DB 분석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나의 질의문에 관계형 데이터와 그래프 데이터를 위한 질의를 동시에 수행하는 통합 쿼리(Hybrid Query Processing)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이끌어 낸다.

강 대표는 "아젠스그래프는 국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이 상용화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라며 "인텔, 버라이존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활용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ANSI SQL(데이터베이스를 위한 국제 표준 언어)과 CYPHER(그래프 질의 언어) 동시 처리가 가능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비트나인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7만1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8700∼9700원이다. 이다 25∼2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1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