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스타벅스 컵커피도 '종이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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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年 플라스틱 36t 아껴
앞으로 카페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플라스틱 빨대를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가치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를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동서식품은 이달 말부터 생산하는 스타벅스 컵커피 제품(사진)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컵커피 제품군에 종이 빨대를 도입하는 건 동서식품이 처음이다. 종이 빨대를 적용하는 품목은 스타벅스 컵커피 카페라떼와 스키니 라떼, 에스프레소, 스무스 아메리카노 270mL 제품이다.이번에 도입하는 종이 빨대는 환경 호르몬 우려가 없는 친환경 종이 재질로 만들었다.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안정성 검증도 끝냈다. 폴리에스테르 등을 이용한 합성수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동서식품은 종이 빨대 도입을 통해 연간 약 36t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오는 12월 스타벅스 컵커피 200mL 전 제품으로 종이 빨대 적용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맥심 티오피 컵커피 제품에도 종이 빨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6월엔 맥심 커피믹스 대형 제품에 플라스틱 손잡이 대신 종이 손잡이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서도 연간 200t에 달하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환경 보호 등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순환과 관련된 다양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