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곡~의정부 '교외선' 다시 달린다…실시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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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97억원 투입경기도는 국가철도공단이 고양 능곡~양주 장흥을 거쳐 의정부까지 총 32.1㎞ 구간을 동서로 잇는 교외선의 2024년 운행 재개를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8월 경기도와 고양·의정부·양주시, 국가철도공단 등이 체결한 ‘교외선 운행 재개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2024년 운행 재개 목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2일자로 교외선 운행 재개에 필요한 시설개량공사의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 후 관광·여객·화물운송 등 경기 북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나, 2004년 4월 이용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그동안 지역 주민의 전철화 및 운행 재개 요구가 지속됐다. 도는 이에 따라 2018년부터 국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고양시, 양주시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기존 철도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교외선 운행 재개 방안을 도출했다.
교외선 사업은 국토부가 497억원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이 실시설계 및 노후시설 개량을 추진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손실 및 철도 차량 정밀안전진단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시설계 기간은 지반조사 6개월, 노반·궤도 10개월, 신호·통신 12개월로 2022년 10월 마무리될 전망이다.국가철도공단은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를 발주해 2024년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의정부 미군반환공여지 복합물류단지 조성 등 경기 북부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교외선 이용 수요도 증가해 관광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