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신임 CEO 권영수 부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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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책임' 김종현 사장 용퇴LG그룹 ‘스타 CEO’인 권영수 ㈜LG 부회장(사진)이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다. 구광모 LG 회장이 시장 개척, 기업공개(IPO) 등 이슈가 많은 LG에너지솔루션의 ‘구원투수’로 권 부회장을 낙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권 부회장을 CEO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권 부회장은 배터리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소비자와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라며 “선제적인 미래 준비를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인사”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2012년 초부터 2015년 말까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LG의 배터리 부문을 이끌었다.권 부회장이 맡고 있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오는 11월 정기인사 때까지 공석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후임 COO로 누구를 임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권 부회장은 ㈜LG를 포함한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에서도 사임하고 LG에너지솔루션 경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용퇴한다. 제너럴모터스(GM) 전기자동차 배터리 리콜 사태 등에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