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24시·10인 모임…651일 만에 '일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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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다음달 1일부터 비수도권에 이어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이 10명으로 확대된다. 식당 카페는 물론 노래방 목욕탕 헬스장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리고, 수도권 유흥시설은 6개월 만에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작년 1월 19일 이후 651일 만에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쪽으로 방역의 틀을 전환하는 것이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폐지
영화관서 음식물 섭취 가능
정부는 25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를 3단계로 나눈 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발생 상황, 중증 병상 가동률 등 추이를 봐가며 방역 수위를 서서히 낮추기로 했다. 다음달 1일 시작하는 1단계에선 식당 카페 노래방 스크린골프장 등에 적용되는 사적 모임 인원을 지역에 관계없이 최대 10명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식당 카페를 제외하곤 접종 여부도 따지지 않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없앤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유흥시설(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과 콜라텍, 무도장은 밤 1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 ‘백신 패스’도 도입한다. 이 패스가 있어야 클럽 등 유흥시설과 노래방 목욕탕 헬스장 당구장 경마·경륜장 요양시설 경로당 등에 들어갈 수 있고 영화관에서 나란히 앉아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정부는 1단계 적용 기간(6주)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12월 중순부터 2단계를 거쳐 내년 1월 말 3단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2단계에선 ‘실외 마스크 벗기’를 허용하고, 행사 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 콘서트 등도 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3단계에선 사적 모임 인원 제한(10명)을 완전히 없애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구상이다.
오상헌/이선아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