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생수병 속에 하얀 구더기가?…中 '국민 생수'의 배신

업체 측 "엄격한 살균·필터링 거쳐, 있을 수 없는 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밀폐된 생수병 안에서 다량의 구더기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국민 생수'라 불리는 유명 업체의 것으로 논란이 거세다.
중국에서 구매한 생수병 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웨이보
지난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최근 오프라인 마트에서 구매한 밀봉된 생수병에서 다량의 구더기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이 여성이 구매한 생수는 중국에서 '국민 생수'라 불리는 농푸산취안의 제품이다.

여성은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생수병 속 이물질이 떠다니는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생수병은 마개가 개봉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구더기로 보이는 하얀색 이물질과 함께 검은색의 이물질도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생수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농푸산취안 /사진=웨이보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이 되자 농푸산취안 측은 웨이보를 통해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업체는 "우리의 생산 과정은 연속 생산으로, 생수의 생산과 포장 등 모든 과정에서 엄격한 살균과 필터링이 실시된다. 이 과정에서 유충 등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살아남아서 제품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면서 "관할 공안국에 사실 여부와 사건 진상을 조사하도록 신고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