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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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 지도의 역사 =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턴 지음. 유나영 옮김.
지난 5천 년 동안 지도와 인류의 역사는 서로 떼어낼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얽혀, 끝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데 활용돼왔다. 새로운 땅의 발견과 분배, 세계 무역의 확대, 전쟁의 촉발과 해결, 외교 조약에 의한 영토 분할 등의 이야기를 인류가 만든 지도를 통해 되짚어볼 수 있다.
지도 전문 제작자이자 부자(父子) 관계인 저자들은 종교, 탐험, 이주, 제국, 무역, 전쟁 등 인류사의 핵심 발자국을 추적하는 지도를 만드는 데 전념해왔다.
바빌론의 고대 점토판부터 런던 지하철 노선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주변 환경을 탐구해온 여정의 결정적 순간들을 포착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불굴의 노력을 기울인 지도 제작자들의 이야기다.
고대인들이 만든 최초의 세계지도부터 첨단 장비를 동원한 과학적 측량으로 오늘날의 세계지도가 완성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고 지도 제작의 미래도 가늠해본다.
저자들은 수만 점의 사례 중에서 엄선한 65점의 지도를 직접 재현해 각각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소의책. 288쪽. 2만1천원. ▲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 =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
'전국역사지도사모임'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거닐며 탐구하는 역사 지도사들의 전국 모임이다.
2015년 시작된 이 모임의 회원들은 박물관, 전시관, 고궁, 공원, 한양도성길, 둘레길, 누리길뿐만 아니라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10명의 저자가 함께 쓴 이번 책은 그동안 출간된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등 표석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앞서 출간된 '대한제국의 한성'과 '일제강점기의 경성'에 이어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서울' 풍경을 담고 있다. 책은 표석 38개, 자료 사진 223장을 수록해 역사 문화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할 뿐 아니라 표석 답사 지도 9장과 서울미래유산 8곳, 함께 둘러보면 좋을 장소 64곳도 같이 실어 역사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제1부 '근대적 도시화의 시작' 편에서는 광복 이후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았고, 2부 '현대적 대도시의 건설'에서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서울의 성장과 도시 확장의 과정을 다뤘다.
유씨북스. 304쪽. 1만5천800원. ▲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 오룡 지음.
170년 엑스포 역사를 인문학적, 문명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이 책은 1851년 런던박람회 이래 70개 등록·인정 박람회의 특징과 의미를 짚어나간다.
지난 10월 1일 막을 올린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한국은 191개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큰 국가관을 짓고 '2030 부산엑스포 홍보관'을 개설했다.
부산, 모스크바, 로마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30 엑스포의 개최지는 2023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선정된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제1부 '기계 문명과 산업화의 전시장(1851~1900)', 2부 '과학·상업·문화 교류의 현장(1904~1939)', 3부 '미래 세계를 내다보고 창조하다(1947~1988)', 4부 '인류 공통 과제와 국가 브랜드화(1992~2025)', 5부 '한국과 세계박람회(1883~2030)'로 구성돼 있다. 다우출판. 392쪽. 2만2천원. /연합뉴스
▲ 지도의 역사 = 맬컴 스완스턴·알렉산더 스완스턴 지음. 유나영 옮김.
지난 5천 년 동안 지도와 인류의 역사는 서로 떼어낼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얽혀, 끝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질서를 부여하는 데 활용돼왔다. 새로운 땅의 발견과 분배, 세계 무역의 확대, 전쟁의 촉발과 해결, 외교 조약에 의한 영토 분할 등의 이야기를 인류가 만든 지도를 통해 되짚어볼 수 있다.
지도 전문 제작자이자 부자(父子) 관계인 저자들은 종교, 탐험, 이주, 제국, 무역, 전쟁 등 인류사의 핵심 발자국을 추적하는 지도를 만드는 데 전념해왔다.
바빌론의 고대 점토판부터 런던 지하철 노선도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주변 환경을 탐구해온 여정의 결정적 순간들을 포착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불굴의 노력을 기울인 지도 제작자들의 이야기다.
고대인들이 만든 최초의 세계지도부터 첨단 장비를 동원한 과학적 측량으로 오늘날의 세계지도가 완성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고 지도 제작의 미래도 가늠해본다.
저자들은 수만 점의 사례 중에서 엄선한 65점의 지도를 직접 재현해 각각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소의책. 288쪽. 2만1천원. ▲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 =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
'전국역사지도사모임'은 살아 숨 쉬는 현장을 거닐며 탐구하는 역사 지도사들의 전국 모임이다.
2015년 시작된 이 모임의 회원들은 박물관, 전시관, 고궁, 공원, 한양도성길, 둘레길, 누리길뿐만 아니라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10명의 저자가 함께 쓴 이번 책은 그동안 출간된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등 표석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앞서 출간된 '대한제국의 한성'과 '일제강점기의 경성'에 이어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서울' 풍경을 담고 있다. 책은 표석 38개, 자료 사진 223장을 수록해 역사 문화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할 뿐 아니라 표석 답사 지도 9장과 서울미래유산 8곳, 함께 둘러보면 좋을 장소 64곳도 같이 실어 역사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
제1부 '근대적 도시화의 시작' 편에서는 광복 이후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았고, 2부 '현대적 대도시의 건설'에서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서울의 성장과 도시 확장의 과정을 다뤘다.
유씨북스. 304쪽. 1만5천800원. ▲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 오룡 지음.
170년 엑스포 역사를 인문학적, 문명사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이 책은 1851년 런던박람회 이래 70개 등록·인정 박람회의 특징과 의미를 짚어나간다.
지난 10월 1일 막을 올린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한국은 191개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큰 국가관을 짓고 '2030 부산엑스포 홍보관'을 개설했다.
부산, 모스크바, 로마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30 엑스포의 개최지는 2023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선정된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제1부 '기계 문명과 산업화의 전시장(1851~1900)', 2부 '과학·상업·문화 교류의 현장(1904~1939)', 3부 '미래 세계를 내다보고 창조하다(1947~1988)', 4부 '인류 공통 과제와 국가 브랜드화(1992~2025)', 5부 '한국과 세계박람회(1883~2030)'로 구성돼 있다. 다우출판. 392쪽. 2만2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