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3조5594억…"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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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및 비은행 그룹사 실적 호조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5594억원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주당 260원 지급 예정"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조5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캐피탈, GIB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과 비유기적(Inorganic) 성장(M&A) 전략을 통해 편입된 신한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3분기 누적 기준 비은행 손익기여도는 43%로,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656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한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1.79%, 신한은행의 NIM은 2분기와 같은 1.40%로 각각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7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신한카드는 2.3% 늘어난 1715억원, 신한금융투자는 65% 감소한 4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그룹의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약 390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고객중심 비즈니스 전략 강화 등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그룹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친환경 금융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미래 성장을 위한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분기부터 시행했던 분기 배당을 이번 분기에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여 전분기(주당 300원) 대비 소폭 감소한 주당 260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4분기 결산 이사회에서 연간 손익을 확정 후 최종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