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질게 했던 것 사과"…文 "이제 그 심정 아시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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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나"고 화답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이같은 면담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상춘재에서 이 후보와 50분간 차담회를 가졌다.이 수석은 이 후보의 사과와 관련해 “이 후보께서 따로 볼 기회가 없으니 뵈면 꼭 말씀 하고 싶다고, 마음에 담아둔 애기였던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이 후보의 말을 편하게 받아들이셨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에 비해 얼굴이 좋아지셨다“는 이 후보의 말에 ”이제 피곤이 누적돼서 도저히 회복 되지 않는다”며 “지금도 이빨 하나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리는 체력 안배를 잘해야 되고 일종의 극한 직업”이라며 “일 욕심을 내면 한도 끝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문 대통령이 유례 없는 높은 지지율 유지 하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웃으며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이철희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이같은 면담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상춘재에서 이 후보와 50분간 차담회를 가졌다.이 수석은 이 후보의 사과와 관련해 “이 후보께서 따로 볼 기회가 없으니 뵈면 꼭 말씀 하고 싶다고, 마음에 담아둔 애기였던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이 후보의 말을 편하게 받아들이셨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에 비해 얼굴이 좋아지셨다“는 이 후보의 말에 ”이제 피곤이 누적돼서 도저히 회복 되지 않는다”며 “지금도 이빨 하나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리는 체력 안배를 잘해야 되고 일종의 극한 직업”이라며 “일 욕심을 내면 한도 끝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문 대통령이 유례 없는 높은 지지율 유지 하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웃으며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